olympus 35rc를 잘 사용하다, 눈을 돌린 게 렌즈 교환식 SLR카메라이며, 로커클럽이란 사이트에서 미놀타 카메라에 대한 정보를 얻어면서 입문용으로 무난하고 대중적인 카메라로 minolta x-700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x-700에 몇가지 기능이 빠진 좀 더 저렴한 x-300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x-700이나 x-300을 고민하던 차에 , x-570이라는 기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x-700과 x-300의 중간이란다. 기능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그래서 결정한 첫 SLR카메라가 X-570이 된다. 다른 모델명으로 X-500이라고도 한다.
minolta x-570는 조리개 우선 모드 및 수동 모드 기능을 갖춘 카메라이다. (조리개 우선 모드시 1/1000~4초, 수동 모드의 경우 1/1000~1초 with "B" )
이외 더 많은 특징과 기능이 있지만 여기에 길게 적지 않는다.
사실, X-570을 그리 오래 사용하지 않고 팔고 다른 카메라를 구매하게 된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만 내가 충분히 사용하고 이해한 기능이 아니다 보니 길게 적을 자신이 없다.
당시, 비슷한 가격의 입문용 카메라를 이것 저것 사용해보다 지금의 OM-2SP에 나름 정착한 것이다.
X-570의 기능을 봤을 때 좀더 오래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결정적으로 X-570을 중고로 다시 팔게 된 계기는, 겨울날 눈 내린 사진을 찍던 중 셔터막이 문제가 생겨서 사진을 못 찍게 된 일이 있었다. 천 셔터막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셔터막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당시 남대문 수리점 아저씨가 얘기했다. 고치는데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고 잘 고쳤지만 한번 고장나니 손이 좀 덜 가게 되어 결국 팔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쉽게 수리 가능한 고장은 사소한 문제일 뿐인데, 그 때 꽤나 신경이 쓰인 것 같다. 지금은 OM-2SP처럼 전자식 카메라는 고장나면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OM은 수리도 어렵다고 하니 고장이 안 나길 바랄 뿐이다.
내가 사용한 X-570 사진이 없어서 플리커에서 찾은 사진으로 대체한다.(이용 가능한 사진으로 찾았다.)
minolta x-570을 팔고, 내가 구입한 카메라는 pentax me super이다.
pentax me super도 입문용 SLR 카메라로 많이 추천한다.
입문용 카메라의 특징은, 수동 기능과 오토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대중적이면서 저렴한 카메라이다. 당시 15만원 전후로 샀던것 같다.
me super도 조리개 우선 모드 및 수동 모드를 지닌 카메라이다. x-570과 같다. 차이점 중 하나로 셔터속도는 1/2000~4초이다. X-570을 비롯한 대부분의 보급기가 1/1000초인데 반해, 1/2000이라는 빠른 셔터속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로주행 전자식 금속 셔터이다. 가지고 있을 땐 금속셔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금속셔터라고 한다. 니콘 기종 중에 세로주행 금속 셔터인 기종은 본 것 같은데 me super 셔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me super 역시 오래 사용하지 않고 다른 카메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셔터 얘기가 나와서 덧붙이자면,.어떤 분들은 천 셔터와 금속 셔터가 내구성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x-570이 셔터막 문제가 있었지만, 그 외 셔터막 문제를 겪은 카메라는 없는 걸로 봐서 카메라를 선택할 때 셔터막의 재질을 가지고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이야기에서 시작하다 보니, 처음 사용한 카메라 이야기까지 계속 이어지다 미놀타 x-570과 펜탁스 me super에 대해 기억도 살릴겸 적어봤다. 아쉽게도 사용했던 카메라의 실물 사진은 외장 하드를 뒤져봐도 없다.
대신 me super로 찍은 사진은 외장하드에 남아 있어 그 사진으로 마무리한다.
pentax me super로 2006년 어느날 찍은 사진이다.
플리커에서 me super 사진도 찾았다 ^^;;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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