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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이야기

OLYMPUS M-1

by 주말엔 초코파이 2023. 3. 1.

올림푸스 M-1은 앞글(2023.02.13 - [카메라 이야기] - OM 카메라 이야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1972년 올림푸스가 선보인 'M 시스템'의 첫번째 35MM SLR카메라이다. 다만, 이미 M시리즈를 사용중인 라이카의 항의로 M-1에서 OM-1으로 변경된 것이다. 

 

올림푸스 OM 시리즈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올림푸스의 카메라 디자이너 마이타니 요시히사의 수작인 것이다. 다만 중간에 OM-1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기에 외형적으로나 기능적으로 M-1과 OM-1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지만 몇가지 외형적인 작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M-1의 희소성 및 상징성 때문에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OM-1과의 차이점을 살펴 구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초기오리지널 M-1을 구할 수 있다. 일부 M-1의 경우, 상판만 OM-1에서 M-1으로 바꾼 경우가 있다. 일본에서 M-1의 희소성 때문에 중고 거래시 OM-1의 상판만 M-1으로 교체하여 비싼 값에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 역시 OM 기종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M-1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에 일본 옥션 등을 통해 중고가를 확인하니 오히려 10여년 전보다 가격이 다운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몇가지 외형적 특징을 살펴보고 구한 적이 있다.(지금은 좋은분께 양도하고 내게 없지만...)

 

내가 사용한 M-1을 팔면서 찍었던 사진을 올려본다. 렌즈는 주이코 50MM 1.8이다. M-1이 발매될 당시에는 렌즈에도 OM-SYSTEM이 아닌 M-SYSTEM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렌즈 또한 OM시스템 초기 렌즈인것이다.

OLYMPUS M1

 

OM-1과 M-1의 대표적인 차이점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상판에 'OM-1'이 아닌 'M-1'이라고 표기도 있고, 모터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없는 구조이다. OM-1도 초기에는 모터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없는 구조인데 MD버전이 나오면서 모터드라이를 사용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M-1을 비롯해 초기 OM-1은 하판을 보면 배터리캡 1개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다른 차이점은, 필름 압착판이 OM-1에 비해 M-1이 작다. 실제 직접 비교해보니 더 작았다. 그리고, 필름실 가이드 레일의 핀수가 M-1은 4개, OM-1은 2개이다. (초기 OM-1 중에는 4개인 것도 있다고 한다,아래 사진을 참고)

가이드 레일 핀수가 4개

 

 

그리고, M-1은 렌즈 마운트부의 나사가 마이너스이고 OM-1은 플러스이며, M-1은 밀러 박스 앞 좌측 하부에 플러스 나가사 있다.

마운트부 나사가 마이너스

이 밖에, 필름 레버의 제질이 다르다고 하며, 되감기 크랭크 레버 손잡이쪽 나사가 M-1은 마이너스, OM-1은 플러스이며, 내부 프리즘 고정 방식이 OM-1과 M-1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외에도 몇가지 더 있다고 하는데 위 차이점 정도가 일반적인 차이점이고 외관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중고 거래시 상기 특징을 살펴보고 구입하게 된다.

 

M-1의 고질적인 단점으로는 필름 레버 검은색 플라스틱이 열화되어 떨어져 나간 것이 많고, 그래서 OM-1 레버로 교체한 것이 맞다고 한다. 그리고, 초기 OM-1도 가지고 있는 단점인데, 오래된 카메라여서 프리즘 부식이 나타난 것이 많다. 개인적으로 프리즘 부식이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듯 한데 이 역시 깨끗한 프리즘으로 교체한 M-1이 중고로 판매되고 있다.

 

프리즘 부식은 초기 OM-1, OM-2의 고질적인 문제로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상판을 열고 프리즘 부식의 원인이 되는 프리즘  스펀지테입을 제거하여 프리즘 부식을 예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유트브 동영상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미 프리즘 부식이 진행된 경우는 프리즘 교체만이 해답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이 프리즘 부식이 있더라도 사진촬영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다만, 나중에 중고로 팔때 가격 다운의 요인이 된다.--;;

프리즘 부식, 파인더 하단에 프리즘 부식을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개인적 느낌으로 OM-1과 차이점은 필름 레버가 더 부드러운 느낌이며(OM-2SP에 비해서는 아주아주 많이 부드럽다.) 그리고 OM-1보다 더 정숙하고 부드러운 셔터감이다. 미묘한 차이지만 부드러운 셔터감이 기억에 아직 남아 있다.

 

 

나름 올림푸스의 레전드 카메라라고 생각하는 M-1인데, 조만간 다시 구하게 될지도....다시 구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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